[국감브리핑]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56% 그쳐…계통연계 제자리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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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계통연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전소 운영에 부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주 무소속 의원(여수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태양광 계통연계 신청건수는 9만6740건이지만 이 중 계통연계가 완료된 시설은 5만4787건(56.6%)이다. 같은 기간 풍력은 205건 계통연계 신청이 접수, 이 중 59건(28.8%)만 계통연계가 이뤄졌다.

또 바이오는 106건 중 51건(48%), 폐기물은 65건 중 34건(52%), 연료전지는 84건 중 26건(31%) 등 수력(72%)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대부분이 절반에도 못 미친 계통연계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태양광의 지역별 설비 계통에도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는 1357건 중 19%인 263건만이 계통이 완료돼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 중에 있으며 전남은 1만8737건 중 7230건만 계통연계가 완료됐다. 전북은 2만3775건 중 1만175건(42%), 경북 1만685건 중 5421건(50%), 충남 9989건 중 6371건(63%)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전력계통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계통문제는 워낙 복잡한 문제라 수많은 대안이 나와 있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전문가와 정부, 업계 모두가 모여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향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가 체계적으로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