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장관배 축구대회]KBS, 족구 강호 CBS 누르고 '우승'](https://img.etnews.com/photonews/1910/1234839_20191020134221_336_0001.jpg)
족구대회 결승전에서는 KBS와 CBS가 맞붙었다. 양사는 족구대회 강호로 손꼽히는 팀으로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했다. CBS는 여전히 공격이 매서웠지만, KBS는 세대 교체된 CBS 수비진을 흔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족구대회는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배 축구대회' 동시 행사로 열렸다. 축구 1차전과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팀이 족구대회에 참가했다. 경기는 15점 3세트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축구대회 탈락 아쉬움을 족구대회에서 달랬다. 낮게 깔린 날카로운 서브와 강력한 스파이크가 코트를 갈랐고, 흔들리는 네트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승전에 오른 KBS와 CBS는 기 싸움부터 남달랐다. 주장을 맡은 곽상곤 KBS 선수와 정혜권 CBS 선수는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며 손을 맞잡았지만 눈에선 불꽃이 튀었다. CBS는 3연패 각오를 다졌고, KBS는 설욕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KBS는 1세트에서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썼다. CBS가 10대 6으로 앞섰지만 KBS가 연이어 6득점을 올려 판세를 뒤집었고, 15대 12로 경기가 끝났다.
2세트는 CBS가 가져갔다. 정혜권 선수는 독보적 기량을 뽐내며 15대 11로 KBS를 눌렀다. 공격을 막아내려 KBS 두 선수가 얽혀 쓰러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3세트에서도 CBS 공격은 매서웠지만 연이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KBS는 공격수 곽상곤 선수와 중앙수비수 신현기 선수가 합을 맞추며 점수 차를 벌려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곽상곤 KBS 선수는 “KBS도 여러 선수가 바뀌었지만 합이 잘 맞았다”며 “모든 선수의 노력이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