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올해 3분기 미국에서 9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30일 램시마 미국 파트너사인 화이자는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램시마가 미국에서 7700만 달러(약 899억4000만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7100만 달러)과 비교해 약 8% 늘었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쓴다. 미국에서는 2016년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램시마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억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8900만 달러) 대비 10% 가량 늘었다.
램시마 미국 매출이 출시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오리지널의약품인 레미케이드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다. 존슨앤드존슨(J&J)에 따르면 자회사 얀센이 판매하는 레미케이드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7억4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레미케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억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줄었다. J&J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 등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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