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 자율주행을 꿈꾸다'...제3회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성료

자율주행차 시승회에 참가한 숭실대 i30 차량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승회에 참가한 숭실대 i30 차량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킨텍스가 주관한 '제3회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MS 2019)'가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폐막했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올해 행사는 자율주행 산업 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와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위한 자율주행 경진대회 및 자율주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회로 구성됐다.

개막일인 1일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자율주행 관련 산업 기술을 보유한 30여개 업체들이 참가한 산업박람회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자율주행 스타트업 활성화에 대한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올해는 스타트업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우수 기술 및 서비스 투자 연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연계 오디션'과 자율주행 인식기술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자율주행 인식기술 경진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스타트업 투자연계 오디션' 심사결과 대상에 에이모, 우수상에 에바와 에이치브레인, 장려상에 모라이와 디토닉이 수상했다.

국내 도로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DB구축 및 사고 다발 상황 극복을 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장려를 위해 진행된 자율주행 인식기술 경진대회에서는 전방 환경인식 부문 모라이가 1등의 영광을 차지했다. 성균관대와 한국플랫폼 서비스기술이 2등과 3등에 이름을 올렸다. 전방향 3차원 환경인식 부문에서는 에스오에스랩이 1등, 성균관대가 2등을 수상했다.

전년에 이해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자율주행 기술혁신 Award'는 자율주행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업체 및 기술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핵심, 연관, 인프라 3가지 부문로 나눠 시상했다. 핵심기술 부문에 라이다 기술을 개발하는 에스오에스랩, 연관기술 부문에 인공지능(AI) 시스템 학습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이모, 인프라 부문에서는 자율주행용 정밀도로지도를 공급하는 모빌테크가 수상 영광을 안았다.

2일과 3일에는 자율주행 경진대회,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자율주행차 시승회에는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과 숭실대 i30, 국민대 스포티지가 참여했다. 이번 시승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차 시승행사에 참가하며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참가하는 다양한 경진대회를 통해 자율주행 산업 미래 비전 및 인재 양성 장을 제시했다.

자동차 산업 미래 인재들이 참가하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는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E-포뮬러 부문과 대학생들이 직접 세팅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율주행 부문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팀을 대상으로 독일 KIT(카를스루에 공과대학) 자율주행 포뮬러 세미나도 열렸다.

'고등학생 자작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마케터, 엔지니어, 디자이너로 팀원을 구성해 체계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션대결 및 PT 발표를 통해 종합우승, 준우승, 부문상을 선정하고 종합우승팀에게는 3D프린터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자율주행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참가한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는 레고 마인드스톰 EV3을 이용해 미션 수행을 위한 자율주행 차량을 설계하고 센서 및 모터를 활용해 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30팀, 중등부 20팀, 고등부 20팀 총 70팀이 참가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제3회 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자율주행 산업 내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자율주행 산업 현재와 미래 비전에 대해서 제시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