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6월부터 약 5개월간 운영한 '청소년 VR·AR 교실'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전문 인력 50여명이 배출됐다.
'청소년 VR·AR 교실'은 도내 4개 특성화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 콘텐츠 제작 등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 진로 탐색과 취업 의지를 고취해 해당 분야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와 콘텐츠진흥원은 4월 공모를 통해 군포e비즈니스고등학교, 부천공업고등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 성일정보고등학교 등 도내 특성화고 4개교를 선정, 6월부터 11월까지 120시간 동안 C#과 유니티 프로그래밍, VR·AR 이론과 실습 교육,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준비한 과제를 선보이는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에는 8개팀 학생 50여명과 교사 10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이날 유니티로 제작한 VR방탈출, 미로, 리듬 및 슈팅 등 게임과 AR 게임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학생 작품에 대한 평가는 4개 학교 담당 VR강사 4명이 맡았으며, 4개 우수팀과 장려팀, 4명 우수 학생상 등 12건을 시상했다.
이날 우수팀으로 선정된 군포e비즈니스고의 '보여주는 부분이조'팀 '화살배기'는 갈대밭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리듬에 맞춰 검으로 막아내며 결투를 하는 VR게임이다.
삼일공고의 '종민이와 간부들'팀의 '원사이디드파이터(One sided fighter)'는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VR 복싱게임으로 체험자가 복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제작한 콘텐츠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군포e비즈니스고등학교 김인옥 교사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VR·AR 분야이지만 교육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실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는 2020년에도 4차 산업 분야 인재양성 사업으로 문화콘텐츠와 첨단기술의 결합인 문화기술로 분야를 확장해 양질 교육과정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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