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블록체인 씽크탱크 한자리에...4차 산업혁명 新 기술 향연 개막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제고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행사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미래산업의 이음새 기술로 통하는 블록체인 오피니언 리더가 한자리에 모였다.

민·관·연 오피니언 리더와 유관 기업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한국을 넘어 세계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소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가 성황리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블록체인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을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블록체인 진흥주간은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이 함께 주관한다.

'START'를 주제로 콘퍼런스, 시범사업 전시회, 채용상담회 등 총 9개 행사를 마련했다. START는 보안성(Security), 투명성(Transparency), 가용성(Availability), 신뢰성(Reliability), 기술(Technology)을 의미한다.

첫날에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렸다.

블록체인·핀테크 유공자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이수정 이포넷 대표, 민원기 차관, 홍승필 한컴위드 부사장.

우선 블록체인, 핀테크 산업 혁신에 앞장 선 유공자 표창과 아이디어톤, 핀테크×인슈어테크 해커톤, 블록체인 학술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 홍승필 한컴위드 부사장, 장항배 중앙대 교수, 정연택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와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는 핀테크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블록체인 아이디어톤 부문에는 트러커팀, 핀테크×인슈어테크 해커톤 부문은 소문도팀이 장관상을 차지했다. 같은 부문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은 더블케이, 모두의리콜, 스텝커버, 레인서클이 영예를 안았다.

블록체인 학술대회 부문은 'Mapo-Bridge has fallen'팀이 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Wiggler, MoTS, 방탄소거단, Whatssub!, 파이브낸셜, W Pay, 안전JOA, 에탄올, 플라잉즈, BMTP, 최고여신이미미, MoTS 등 유망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블록체인 활용 관련 인사이트한 정보를 제시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도 열렸다.

엄경순 IBM전무가 '블록체인 혁신사례를 통해 바라본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녁에는 유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핀테크인의 밤' 행사가 성황리 열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2일차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블록체인 공공·민간 시범사업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3일차에는 블록체인 대학ICT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연구 성과 공유와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관련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Meet-up'이 이어진다.

'블록체인 융합산업 활성화'란 주제로 실증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탈중앙화 기부금 관리 서비스(이포넷) △블록체인 기반 본인증명 및 응용서비스(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현대오토에버)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 개발 시범사업(서울의료원) △블록체인 기반 폐배터리 유통이력관리(제주도) △블록체인 기반 전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전라북도) △식품안전관리인증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엔디에스) △블록체인 기반 REC 거래 서비스(한국남부발전) △탄소배출권 이력관리(에스지에이 블록체인) 등 분야별 선도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직접 실증화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 참석자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블록체인 규제개선 세미나도 열린다. 현재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에서도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법적 쟁점과 규제 개선안, 지역화폐 및 금융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이슈 등 다양한 규제개선 아젠다와 전문가 대안이 소개됐다.

마지막 날에는 블록체인·핀테크 채용상담회가 열린다. 채용상담회에서는 블록체인·핀테크 분야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 대상으로 전문기업 20곳이 참여해 채용계획 안내 및 현장 면접 등을 진행한다.

또 3일간 블록체인 공공·민간 시범사업 성과물을 전시한다.

콘퍼런스를 찾은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제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증사례와 평소 들을 수 없었던 블록체인 신기술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유용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성장과 혁신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진흥주간이 기업에는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국민에게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경험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2019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 개요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