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전원합의로 구현모 후보(현 KT 사장)를 차기 회장에 추천하기로 확정했다.
KT 이사회는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회심위)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구현모 KT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종구 KT이사회 의장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구현모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다”면서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 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 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들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대표이사 경영 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구 후보도 이를 수용했다.
KT이사회는 KT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수렴,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도 수용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KT이사회는 KT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심사, 지난 12일 9명의 회장후보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어 26일 회심위에서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김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 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KT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구현모(具鉉謀) KT 차기 회장 후보 프로필
1964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박사
주요 경력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KT 경영기획부문장
KT 경영지원총괄
-
박지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