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기 5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서 선제 기술 개발로 확고한 주력 공급사 지위를 확보했다. 5G 확산에 발맞춰 28㎓ 대역과 자율주행차용 전장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
홍익표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30일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힘입어 5G 핵심 부품인 안테나필터통합모듈(AFU)의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 성과를 냈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에이스테크놀로지 주력 제품 RF안테나는 무선 전파 신호를 전송하고, 필터는 불필요한 전파를 제거한다. 무선 기지국 핵심 부품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분야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2개 부품을 일체화한 AFU를 개발, 5G 기지국 시스템에 적용했다.
홍 대표는 “이통 기술에 대한 40년 역사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시장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준비했다”면서 “AFU와 무선기지국장치(RU) 통합이 필수인 5G 핵심 장비 '매시브 다중입출력장치(MIMO)'를 공급할 역량을 갖추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5G 시장 선점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의 핵심 부품 협력 요청이 이어졌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미국, 일본 등 주요 5G 선진국에 장비를 공급했다.
네트워크 장비 성과는 단말기 안테나 분야로도 이어졌다. 홍 대표는 “5G 스마트폰 안테나를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 28㎓ 5G 동글(CPE)에 안테나를 공급한 것도 주요 성과”라면서 “자동차용 전장에서도 최초로 5G를 적용한 안테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안테나와 RF필터 사업에서 다진 기반을 통해 당면한 5G를 넘어 6G 시대를 아우르는 미래 신규 사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네트워크와 모바일, 전장의 시너지를 높여 자율주행 기술, 인텔리전트 교통시스템 등을 새로운 시장으로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화 제조 기술과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바탕으로 세라믹 등 원자재 생산·공급을 혁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6G에서는 위성을 응용한 개인 통신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위성 기술도 선행 개발, 100년 기업 기반을 다져 보이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