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검사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4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4호'인 소 전 고검장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사법시험 25회(사법연수원 15기)로 검사에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이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로 3번 추천되며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2월 퇴직 후에는 변호사로 돈 버는 길 대신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서 후학양성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소 교수님은 전관예우도, 대형로펌 영입 제안도 다 거부하고 '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의 법적 보호에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제 친구들도 대게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월급도 많이 받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분들만 검사로 계셨다면 검찰 제도개혁은 벌써 이뤄졌을 것”이라며 “이 시기에 검찰개혁의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는 소 교수님 같은 분들이 있으시기 때문에 참으로 다행이고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소병철 교수님과 함께 국민 누구나 법 앞에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