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빈 충북TP 원장 “실사구시 전략으로 전략산업 활성화”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실사구시를 통한 전략산업 활성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실사구시를 통한 전략산업 활성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실사구시 전략을 통해 충청북도 전략산업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TP) 원장은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에게 '충북 전략산업 활성화를 통한 기업의 성장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충청북도가 최근 5년간 사업체 수 4.5%, 생산액 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도내 대기업은 생산시설 중심이고, 연구개발(R&D) 기능은 타 지역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 부족으로 기술개발 지원이 미흡하다는 판단이라는 게 송 원장의 설명이다.

송 원장은 “충북TP는 스마트IT부품, 바이오헬스,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충북 전략산업이 서비스 융합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 기술 융합을 정책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TP는 이를 위해 기업 직원 수부터 매출규모, 성장단계, 주요사업, 필요점 등 기업에 대한 실질적 현황파악에 나섰다.

기업·산업 연관 분석을 위한 데이터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충북TP 조직도 사업·목적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중소기업이 모여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의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송재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중소기업이 모여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의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이 모여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방식 워크숍 등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지역 대다수가 중소업체로 내수시장에서 경쟁하는 구조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LG생명과학, 셀트리온, 녹십자, 유한양행과 같은 도내 대기업과 중소업체이 상생하고 발전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브릿지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충북TP는 미국 버클리대학 산학연자문위원회와 같은 산·학·연·관 바이오융합 네크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투자를 비롯해 각종 기업지원이 가능한 가칭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충청북도와 정치권에 건의할 방침이다.

송 원장은 “예비·초기창업자가 배우는 것을 넘어 좋은 기술개발로 투자를 받아 자연스럽게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오송에서도 1조 클럽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