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035억원으로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부터 6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간 신한금융은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 5075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035억원이다. 전년 대비 7.8%(2468억원)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5133억원 대비 1.1%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감안하면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 이익을 시현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 특징으로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전략 추진을 통해 6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달성한 것을 꼽았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8%(368억원) 성장하고, 그룹 핵심사업 분야인 글로벌 부문은 카드, 금융투자 등 글로벌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23.3%(751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2%, 은행과 카드 연체율은 각각 0.26%, 1.26%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41%, 0.7%였다. 그룹 총자산은 765조1000억원이다. 전년말 대비 26.8%(16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사회는 이날 2019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4.1% 수준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4분기 당기순이익 3529억원을 포함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2%(501억원) 늘어났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5088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12.1% 줄어 2208억원, 신한생명보험은 전년 대비 5.5% 줄어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당기순이익은 지분율 감안 전 2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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