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테크(대표 김규범)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원방테크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자회사이며 클린룸과 드라이룸 공조설비를 설계, 제작, 시공한다. 1989년 8월 설립해 산업용 클린룸, 바이오 클린룸, 드라이룸 등 공조설비 분야에서 30년간 기술 경쟁력을 축적했다.
클린룸은 실내 온도, 습도, 기류, 청정도 등을 만족시켜 제품 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되는 공간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밀기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원방테크 주요 고객사다.
바이오 클린룸의 경우 주로 생물학적 오염이 제어되는 청정실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약, 식품 등에 적용된다. 드라이룸은 배터리, 전해액,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 분야 제품생산, 연구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습도를 처리하기 위해 고안된 저습도 청정실이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주요 고객사다.
원방테크는 2018년 매출 1603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매출 168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차전지용 드라이룸은 지난해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을 확대하고 첨단 산업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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