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가 인기 캐릭터 '펭수'를 주연으로 선거 관련 방송광고를 제작한다. 4월 국회의원선거(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익광고다.
코바코는 공익광고 '나의 첫 선거'를 제작한다. 선거권 연령 하향으로 올해 총선부터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유권자는 물론, 전체 유권자 투표를 독려할 수 있는 효과적 광고를 만들 계획이다.
광고모델은 펭수다.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 캐릭터에 맞게 순수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콘셉트로 광고를 꾸린다. 앞서 펭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만 18세 선거권' 홍보모델로 깜짝 발탁됐다.
광고에는 모든 유권자가 가진 첫 선거에 대한 추억과 '축제로서 선거'라는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첫 투표를 앞둔 선거 초년생 설렘을 표현한다. 다양한 경로로 유입되는 정책 등 각종 정보를 분별하는 능력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선거법을 준수하며 올바른 선거 참여를 독려한다. 특정 정당과 후보자와 관련 없이 중립성을 유지한다. 세대, 이념, 남녀 간 갈등 요소가 될 만한 민감한 표현과 이슈도 지양한다.
코바코는 이달 중 서류 접수와 예심, 본심을 거쳐 3월 초까지 광고 제작을 마칠 예정이다. TV 광고는 20~30초 분량이다. 온라인·모바일에서도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1분~1분 30초 정도 길이의 인터넷 바이럴 영상도 준비한다.
코바코 관계자는 “선거 참여 중요성과 정책 선거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광고에 담을 계획”이라며 “총선 한 달 전인 3월 중순부터 광고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