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공무원 건강은 우리에게” 119안심협력병원 이용 2배 늘어

서울형 119안심협력병원 이용이 지난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19안심협력병원 운영결과 2018년 서울의료원 등 4개 협력병원에서 3233명이 진료를 받았고, 2019년에는 은평성모병원이 추가된 5개 협력병원에서 8642명이 진료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8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백병원 등 5개 병원과 협력해 '서울형 119안심협력병원'을 운영 중이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27개과, 골절과 외상 등 특수화된 전문9개 분야 등이며, 비 급여항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119안심협력병원인 보라매병원에는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을 두고 소방공무원 PTSD 치료를 위한 '찾아가는 상담실'도 운영한다.

2019년 119안심협력병원 운영결과 진료과목별로 내과 27.6% (23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형외과 24.4%(2107명), 피부과5.4%(468명) 등 순이었으며 응급실도 342명이 이용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년 연속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피부과 진료가 상위 순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소방공무원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인 골절, 열상, 화상 등 임무수행 과정에서 입은 부상과 관련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지난해 소방공무원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치료를 위해 3460명(상담횟수 4391회)에 대하여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했다. 직무수행 과정에서 특수한 환경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 진료, 교육 등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스트레스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총11명(전문의 2명, 전문상담사 9명)으로 구성됐다.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진료기록이 누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역학연구를 진행해서 선제적인 질병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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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