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바디-中장쑤성 질병통제센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개발 협력

소량의 혈액으로 10분내 진단 가능
다수환자 대상 1차 선별 활용 강점

젠바디 진단기기 컨피스코프 G20C
젠바디 진단기기 컨피스코프 G20C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임상시험을 위한 국제적 연구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젠바디(대표 김진수)는 중국 장쑤성 질병통제센터(이하 중국 장쑤성 CDC)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는 젠바디와 중국 장쑤성 CDC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연구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 분야는 향후 코로나19 외에 다른 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조건을 포함한다.

회사 측은 국제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검체 확보가 용이해짐에 따라 현재 연구 중에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젠바디는 장쑤성 CDC 외에도 중국 진단분야 바이오 회사인 부에노벨 바이오텍과 상하이, 우한 지역 병원을 연계한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임상시험 승인기관인 IMR(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 of Malaysia)과도 협력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검증을 위한 임상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기존 핵산검사법(PCR, 분자진단 등) 외에도 추가적인 폐 CT 및 엑스레이, 면역학적 검사법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검사가 다변화 되면서 신속한 진단을 위한 키트 수요도 증가한다.

신속진단키트에 활용되는 면역학적 검사법은 소량의 혈액으로 약 10분 내 진단이 가능해 핵산검사법 대비 간편하고 빠른 진단이 강점이며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1차 선별)에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젠바디는 이번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함께 사용해 결과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는 진단 기기 '컨피스코프 G20C'를 함께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컨피스코프 G20C는 젠바디가 지난 2019년 개발한 진단기기 v20을 코로나19 용으로 업데이트 한 것으로 육안 판독의 오류를 최소화 하고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일정하고 정밀한 결과 판독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김진수 젠바디 대표는 “중국 장쑤성 CDC, 지역 병원, 말레이시아 IMR, 등 국제 연구 체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신속한 코로나19 진단 제품들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충분한 임상평가를 거친 검증된 제품들로 국제 보건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