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벤처기업 창업, 장관급 행정 전문가 경험을 지닌 4차 산업혁명의 준비된 일꾼입니다. 청년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는 활동에 힘을 쏟겠습니다.”
박용호 미래통합당 경기 파주을 예비후보는 LG와 벤처기업 창업 등을 거쳐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한 경제·일자리 전문가다.
박 후보는 기업가 출신이자 고위 관료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절박함' 때문이라고 단 번에 답했다.
박 후보는 북파주에서 야간 중학교를 다니며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그는 “북파주는 지난 70여년 간 접경지역이란 이유로 차별받으며 낙후됐고, 지역에 위치한 LG산업단지마저 어려워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파주와 대한민국의 경제,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파주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활성화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국가 산단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주에서 미리 선보이겠다”며 “친기업 정책을 국회에서 만들고 리쇼어링 정책으로 대중국 투자를 국내로 유턴시키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 방법론으로 교육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자금 지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청년이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 인공지능(AI), 빅테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물결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교육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열정적인 청년의 혁신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시제품 또는 플랫폼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이 자유롭게 실패하고 재도전하는 혁신적 창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4월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면 입법 활동을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에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50년 전에 만들어진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검증을 받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박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규제를 담당하는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것은 물론 국회 규제입법의 경우 1건을 만들면 기존 규제 2건을 제거하는 규정이 함께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정쟁에 휩쓸리기 보다는 정책을 바탕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첨단 산업은 저 멀리 가고 있는데 정치권의 입법과 정책·규제는 후진적이고 비효율적이며 업무태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책 비전과 사명감으로 일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갖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미래통합당 파주을 출마를 놓고 MBC 아나운서 출신 최대현 후보와 경쟁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