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올해 반도체 팹 투자 578억달러"…코로나19 여파 전망치 하향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자신문DB]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자신문DB]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 규모가 578억달러(약 69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SEMI는 지난해 12월 580억달러로 예측했던 수치를 소폭 낮췄다.

SEMI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중국의 팹 장비 투자 위축이 예상된다”며 전망치 하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팹 장비 투자액은 2019년 하반기 대비 약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세가 시작돼 2020년 전체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120억달러 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대만 140억달러, 한국은 1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SEMI 관계자는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작년 하락세에서 벗어나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2021년 급격히 성장,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SEMI는 장비, 부품, 소재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모인 단체로 세계 2100개 이상 회원사를 두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