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이주여성 보호·지원 사업 착수

이주로 인한 사회취약계층 여성 및 가구지원을 위한 베트남 역량강화사업 착수식 행사 전경
이주로 인한 사회취약계층 여성 및 가구지원을 위한 베트남 역량강화사업 착수식 행사 전경

코이카(이사장 이미경)는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의 여성개발센터에서 '이주로 인한 사회취약계층 여성 및 가구지원을 위한 베트남 역량강화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베트남 여성연맹(VWU)과 사업 수행기관인 국제이주기구(IOM), 그 외 베트남 외교부, 공안부, 법무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이주 노동자 지원 법령 이외 국제결혼 이후 귀환이주자 등 이주와 연계된 베트남 내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된 법적 체계는 아직까지 미비하다.

코이카는 해외이주 여성노동자나 결혼이주 여성들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귀환을 위한 정책시스템 구축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5개 지역(하노이, 하이퐁, 하이즈엉, 껀터, 허우장)을 대상으로 정확한 이주자 규모와 이들에 대한 지원 수요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정책지원환경 향상을 위한 이해관계자 인식제고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로드맵 제안 △귀환이주 여성 이슈 대응을 위한 여성연맹의 역량강화 △귀환이주 여성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실 구축·운영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2021년까지 100만달러가 투입된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은 “3월 8일은 올해로 112주년이 되는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귀환과 이주로 인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