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이 활성화되면 핵심 인프라로 클라우드 사업도 동반 성장이 기대됩니다. 벌써 핀테크 기업은 물론 금융사, 블록체인 기업까지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 검토하는 곳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을 키워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강대성 제노솔루션 대표는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로 클라우드 인프라가 대중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노솔루션은 2017년 6월 KT와 함께 금융 보안 클라우드(FSDC)를 국내 최초로 서비스한 기업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산업 분야에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미 60여곳 이상 기업이 FSDC를 이용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형 은행을 위시로 다양한 기업이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최근에는 야놀자, 레이니스트, 한패스 등 핀테크 기업까지 FSDC를 통해 보안과 안전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이 상당수여서 컨설팅까지 병행하고 있다”며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강점은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한 방화벽(FW) 등을 사용하고,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24시간 365일 보안 관제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SDC는 전산실, 외부주문관리, 시스템보호대책, 망 분리 등 정부가 규정한 전자금융 감독 규정을 모두 준수한 국내 유일 클라우드 기반 금융보안 인프라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서버로 통합해 기업별로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단일 서버로 구성돼 있어 설치가 단순하며 운영비용도 적다. KT 통신 기술력을 활용해 수많은 장비 성능점검(POC) 체계도 갖췄다.
최근 제노솔루션은 기업 규모와 업종 특성에 맞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해주고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금융 디지털 혁신 사업도 순항중이다. 은행 포터블 브랜치를 개발, 대형 은행에 공급 중이다.
강 대표는 “은행 디지털 혁신 일환으로 꾸준한 포터블 브랜치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포터블 브랜치 사업을 키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운영 중인 다양한 국가 지원금 사업에도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등 정부가 창업 관련 국가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창업자들이 스스로 운영 인프라를 갖추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창업자가 아이템을 상용화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강 대표는 “상당수 창업자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산 서버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비일비재 하다”며 “이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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