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7월로 예정된 2020도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당초 올림픽 개최에 맞춰 추진하던 5G 상용화도 4개월가량 앞당겼다.
NTT도코모와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플러스 5G 올림픽 게임 에디션을 선보이며 올림픽 분위기 고조에 힘을 보탰다. 참가 선수용 한정판이 아닌 일반 판매용 모델로 6월 공식 출시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완전한' 올림픽 개최 의지를 천명하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NTT도코모가 갤럭시S20 플러스 5G 올림픽 게임 에디션을 소개한 현장에서도 우려를 표시할 정도다.
와타나베 다이키 NTT도코모 부사장은 “올림픽이 취소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도쿄올림픽이 취소 혹은 연기되더라도 일본 이통사의 5G 마케팅이나 투자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가입자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일본 이통사 5G 설비투자는 총 20조원 규모에 이른다. NTT도코모가 9조원대로 가장 많고 KDDI(약 5조3000억원), 소프트뱅크(약 2조3500억원), 라쿠텐(약 2조2200억원) 순이다.
2020도쿄 올림픽 개막 이전에 전국망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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