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티볼리'를 시작으로 음성인식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차량은 물론, 집에 있는 가전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4월 LG유플러스, 네이버와 공동개발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출시한다. 2016년부터 협업해 4년 만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브랜드명 인포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 특성을 반영해 '정보+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망과 커넥티드카 전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 지원을 담당했다. 쌍용차와 그룹 내 IT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는 차량 커넥티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포콘은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 및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기반으로 인포콘에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다. 교통, 장소, 생활정보 등에 대한 검색과 일정안내, 음악재생 조작 등을 지원한다. 높은 음성인식률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춰 주행 중에서도 사용이 편리하다.
음악 스트리밍을 위한 네이버 뮤직도 지원하다. 블루투스로 휴대전화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
운전자는 출퇴근 시 차량에서 '실내모드', '외출모드'를 선택해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일괄 조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IoT 플랫폼에 연동 가능한 기기라면 모두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차량은 에어백이 작동되면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으로 연결, 운전자 안전을 보호한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료와 무관하게 10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차량 시동, 문 개폐를 포함한 차량 정보도 원격에서 확인 및 조작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할 모든 신차에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을 적용한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서상열 쌍용차 커넥티드카사업담당 상무는 “인포콘 출시로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최고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향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