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22일 창업자 고(故) 곽노권 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곽노권 회장은 1938년생으로 1967년 모토로라코리아 입사했고, 1980년 한미금형(현 한미반도체)을 설립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인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1998년 개발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 '비전 플레이스먼트'는 200여개의 특허를 기반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를 적기에 개발·공급해 기업 가치를 약 8조원까지 끌어올렸다.
곽노권 회장은 2013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로 선정돼 기업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의료 지원, 장학 사업,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하며 평소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섰다.
회사 관계자는 “창업자 곽노권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며 더욱 발전하는 한미반도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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