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하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5G 단독규격(SA)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5G SA도 성공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5G 고주파 대역 이용도 본격화한다.
이통 3사는 LTE와 5G를 혼용하는 현행 5G 복합규격(NSA)과 달리 5G SA는 현재보다 4~5배 빠른 5G를 지원한다.
28㎓ 대역은 고주파 대역으로,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구현과 활성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은 1월 실제 운용 중인 5G 기지국 기반 '5G SA' 통신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다. 세계 최초로 5G SA 네트워크를 삼성전자·에릭슨 등 제조사 5G 장비로 구현했다.
고객이 5G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이고 고품질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2월에는 5G SA 차세대 표준 코어기술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노키아와 5G 차기 표준에 포함될 '서비스통신프록시(SCP)' 장비와 차세대 5G 장비를 연동, 기술 검증을 마쳤다.
KT와 LG유플러스도 5G SA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장비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5G SA를 구현한다. 지난해 5G NSA 상용화 시점부터 장비를 독립 구축·확장할 수 있는 'CUPS' 구조 코어장비를 보유, 소프트웨어 적용만으로 SA·NSA 듀얼 모드 지원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표준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비사에서 만든 코어장비와 기지국 장비, 부가 장비 등 연동 테스트를 실시하고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통사는 28㎓ 대역 개통과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로 기업 내부에서 5G 기반 서비스 활용이 원활하도록 지원한다. MEC는 코어 장비 데이터 처리부를 분리, 고객 인접지역으로 분산 배치를 통해 초저지연 통신 서비스를 실현하는 핵심기술이다.
이외에도 건물 안이나 지하철 등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5G 인빌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이통 3사 관계자는 “올초부터 5G SA, 고주파 대역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