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홍준호)·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김종구)·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64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홍준호 신문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통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며 존재 이유”라고 강조한 뒤 “각종 권력으로부터 언론을, 가짜뉴스로부터 진짜뉴스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일체의 부당한 외부 압력과 간섭을 배격하며, 진실보도라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생명줄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가 범람할수록 진실보도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더 커질 것”이라며 “신문이 기존 종이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뉴미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중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포털과 신문의 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며 “포털은 뉴스 이용자가 각 신문의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뉴스서비스 정책의 대전환을 단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뉴스의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더욱 과감한 공적 지원이 요망되며, 시행 1년이 넘은 정부광고법의 왜곡·변질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규모를 축소해 개최했다. 언론3단체장과 손현덕 신문협회 부회장 및 이영만 한국신문상 심사위원장, 수상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와 '2020년 한국신문상'에 대한 시상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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