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7개 공원이 집으로 찾아온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6~10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집에서 7개 공원 생태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응답하라! 랜선 놀이 공원'을 2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7개 공원은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 경춘선숲길, 서울창포원, 중랑캠핑숲이다.
생태·역사 선생님과 함께 산책하면서 공원 역사를 듣고 생태체험을 하는 대신 꽃, 식물, 곤충, 나무 등 공원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자우편으로 받아서 집에서 체험하는 방식이다.
생태 컬러링(색칠놀이), 생태 퀴즈 등 생태·역사 기반 놀이 활동과 공원 관련 생태정보를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면 각 가정에선 확인하고 놀이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공원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개학도 연기됨에 따라 아이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기면서 생태 감수성도 높이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생태·역사 프로그램이 재개되기 전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응답하라! 랜선 놀이 공원'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전자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첫 번째 전자우편은 22일 발송한다. 전자우편 수신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주마다 프로그램 내용이 바뀌는 만큼 예약도 매주 받는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올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외출이 힘든 요즘 개학도 연기돼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민들에게 도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