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국내 시중은행, 인터넷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빠르게 송금이 가능한 '롯데카드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은행 제휴 없이 카드사가 단독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실시하는 첫 번째 사례다.
롯데카드 해외송금은 은행에서 해외송금 시 발생하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 별도 부대 비용 없이 송금수수료 3000원 또는 5000원(국가별 상이)만 지불하면 돼 고객 부담을 크게 낮췄다.
국가별 평균 송금 소요기간은 최대 2일로 일반적인 은행 송금 소요기간인 3~5일보다 빠르다. 일부 국가(영국, 베트남, 싱가포르)의 경우 실시간 송금도 가능하다.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롯데카드 라이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10개 통화로 11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에 송금할 수 있다. 베트남을 제외한 10개국의 경우 법인명 계좌로의 송금이 가능하다.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은행 계좌에 송금 가능하다.
올해에는 중국, 캐나다, 홍콩 등 20여개 국으로 송금 가능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받는 사람 은행계좌가 없어도 55만개 점포에서 현금 수취 방식으로 즉시 수령 가능한 송금 방식을 추가해 220여개국에 송금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상품뿐 아니라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도 나섰다.
최근 롯데카드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불필요한 대기 없이 직접 화면을 보며 쉽고 빠른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ARS'를 선보였다.
디지털 ARS는 고객이 롯데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홈페이지와 연동된 '롯데카드 디지털 ARS' 페이지로 자동 연결되는 스마트폰 전용 서비스다.
기존 음성 ARS처럼 전화 연결이나 모든 음성 안내를 들으며 기다릴 필요 없이, 고객 스스로 화면을 보면서 본인이 원하는 상담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음성 ARS 메뉴를 그대로 스마트폰 화면에 옮겨놓은 '보이는 ARS' 보다도 더 진화된 형태다.
롯데카드는 고객 상담 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의가 많은 업무 위주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구성을 디지털 ARS에 적용했다. 특히 전체 상담 업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즉시결제, 이용내역조회, 한도조회 등 9개 주요 업무를 메인화면 중심에 배치해 처음 접하는 고객도 원하는 업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인증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롯데카드 회원의 경우 본인 이름 확인 후 카드 비밀번호 4자리만 누르면 바로 디지털 ARS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음성 ARS의 본인 확인 절차나, 별도 앱 설치 및 회원 가입이 필요한 모바일 홈페이지 인증 절차보다도 간편하다.
이 밖에도 디지털 ARS는 고객이 단순 번호 선택만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음성 ARS와 달리 웹페이지를 통한 구체적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존 ARS에서 상담사 연결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했던 고객정보변경, 카드발급 등 서비스도 24시간 365일 처리할 수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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