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사회공헌 활동에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되자,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패드를 저소득층에 긴급 지원키로 결정하고 각 지역에서 필요한 패드 수량 파악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신속한 수요 조사를 위해 LG헬로비전과 협력했다. LG유플러스 기업고객 지역 영업조직과 LG헬로비전 지역 방송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서울을 비롯한 부산·경남, 대구·경북, 전남, 충남, 경기·인천, 강원 등 전국에서 23개 케이블TV를 운영 중인 LG헬로비전은 풍부한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 일정에 맞춰 스마트 패드를 지역 사회에 기증할 수 있도록 LG헬로비전은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시·도 교육청과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양사 협업 결과, 기부를 결정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스마트 패드 1만여대 이상을 전국 각 교육청에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다. LG헬로비전은 지역마다 스마트 패드 기증 소식을 알려 주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로 역할도 수행했다.
LG유플러스는 전라남도와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 패드 2100대 기탁을 시작으로, 충남, 충북, 전북, 경북, 강원, 경기, 서울 등 전국 교육청에 내달 초까지 총 1만1000여대 스마트 패드 기증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양사는 사회공헌 공동 추진뿐만 아니라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지역 뉴스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채널 관련 예산을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콘텐츠 공동 활용은 물론이고 통합수급, 공동 제작까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