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와 만성질환,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다목적 헬스케어 제품이 개발됐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입주기업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대표 박철구)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심탄도 센서로 환자의 심박수·호흡수·심박출량·심박변이도를 측정해 낙상사고와 만성질환,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초저잡음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심탄도(BCG) 가속도계를 사용한 센서를 침대에 부착해 심장이 박동할 때 전해지는 미세진동을 감지한다. 알고리즘에 의해 심박수, 호흡수, 심박출량, 심박변이도 수치를 실시간 측정한다. 심전도와 다르게 신체에 직접 전극을 부착할 필요가 없어 무자각 상태에서 신호계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병원에서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나 응급 상황을 예측하고 환자 상태를 판단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측정데이터를 이용해 당뇨를 예측할 수 있으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 시간과 횟수 수치도 파악할 수 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독거노인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고독사도 예방하는 등 사회 응급처리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박철구 대표는 “사용자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해 만성질환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만성질환 진료비도 줄일 수 있다”면서 “향후 고혈압과 우울증 등을 예측·예방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