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언택트 금융서비스 대거 상용화...전 계열사 확대 추진

하나은행 PB가 내점이 불편한 고객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영상상담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PB가 내점이 불편한 고객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영상상담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 영상상담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세무, 부동산, 법률 등 다양한 전문가 영상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지방 거주 고객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거주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은행권 최초로 PB의 태블릿PC와 내점이 불편한 고객 스마트폰을 연결한 PB 영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종전 대면방식에 의존하던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 중이다.

하반기에는 투자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영상상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관심사와 특성을 파악하고 외부 정보를 수집〃분석해 경조사를 챙기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전국 일간지 인사·부고 기사를 분석해 하나은행 고객인 경우 담당 PB에게 전달해 경조사를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정원기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가 주목받고 있으며 대면 중심 영업이 비대면 영업으로 급격히 전환 중”이라며 “영상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연내 진행하고 서비스 지역도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