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출범…'K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향후 6년간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전담할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거쳐 김법민 고려학교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이날 4개 부처 정부 관계자와 사업단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개소식에 이어 열린 창립이사회에서 참석 이사진들은 사업단의 설립경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4개 부처는 최근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제고된 것을 기회로 삼아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 사업을 통해 △시장점유율 제고 위한 전략 품목 지정 △밸류체인 강화 위한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 위한 도전적 기술개발 △식약처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지원 등 과거와는 차별화된 연구개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관련해 감염병 대응 위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핵심부품 기술개발,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의료기기들이 개발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우리 의료기기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