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에서도 글로벌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목표로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7월부터 6G 핵심기술개발 수요를 조사, 2028년 세계최초 6G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 계획을 수립했다.
과기정통부는 6G 14대 전략과제로 테라급 무선통신·광통신 기술 개발, 6G 주파수 확보 기술, 3차원 공간 이동체 광대역 무선통신 기술, 엔드 투 엔드에 고정밀 네트워킹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8년간 9700억원 규모 예산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 지난해말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차세대통신협력 MOU를 체결, 6G 개발이 양국 국가 협력 과제로 부상했다.
민간 기업도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6G 기초 연구와 투자를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R&D 전담 조직인 삼성리서치에 글로벌 최고수준 6G 연구팀을 구성했다. LG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6G 연구센터를 설립, 기초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은 노키아, 에릭슨과 5G 고도화 및 6G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서울대 뉴미디어 통신 공동 연구소와 6G 개발에 협력한다.
정부의 글로벌 6G 주도권 전략과 민간기업의 6G 연구개발이 맞물려, 5G에 이어 세계최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는 “우리 정부와 기업, 학계도 6G로 이행 준비를 시작한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후속 지원 방안을 강구하며 5G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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