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R&D)을 확산시키기 위한 '챌린지 트랙'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챌린지 트랙은 업종별 기존 R&D 사업에서 추진되는 산업적 파급력과 도전성이 높은 과제를 뜻한다.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기계 △로봇 △지식서비스에서 총 16개 과제를 제시, 약 11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혁신적 기술 개발로 미래 선도 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 로봇 등 각 업종별 R&D 사업에서도 기존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는 파괴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챌린지 트랙을 추진하기로 했다.
챌린지 트랙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두 차례 산업부 전략기획단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전성 검증위원회'에서 적합 여부를 추가 판정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해 필요한 세계 최초 원자레벨 식각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국내 최초 상용화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에서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세계 최초 공정 기술개발 과제, 초절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자 제조 기술개발을 각각 과제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신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함께 챌린지 트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기술 R&D 전반에 도전과 창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추진한 챌린트 트랙 결과를 검토·보완해 매년 과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 챌린지 트랙은 다음달 16일까지 공고된다. 과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기술 R&D 정보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