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원장 김장성)은 바이오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바이오기업과 협력 촉진을 위한 '제1회 KRIBB 테크브릿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KRIBB는 이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수젠텍(대표 손미진)과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를 방문한다. 김장성 원장을 단장, 주요 보직자와 '체외진단 및 DNA 합성'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기술협력단을 구성, 해당기업의 기술소개 및 산연 기술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하는 두 기업은 KRIBB 패밀리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진단제품 생산기업이다. 이번 코로나19에 대응해 진단키트 및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KRIBB 패밀리기업은 생명연의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해 강소기업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혁신기술 기반 바이오기업이다.
'바이오니아'는 박한오 대표가 생명연에 재직 시 창업한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국내 1호 바이오 벤처다. '수젠텍' 역시 손미진 대표가 생명연에 재직하며 창업했다.
생명연은 기업 현장방문 결과를 토대로, 산업체 요구를 연구현장에 접목해 시장 중심형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산·연 기술개발 방향의 간극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고, 연구원과 산업계의 상호 이해도를 높여 국내 바이오경제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향후 KRIBB 테크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총 4회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회당 2~3개의 KRIBB 패밀리기업, 제약기업 방문할 예정이다.
김장성 원장은 “실험실 중심의 연구개발에서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공급하는 혁신주체로서 중소, 중견기업의 중앙연구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