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자동차 주유도 언택트가 대세...비대면 온라인 주유 64% 폭증

[포스트 코로나]자동차 주유도 언택트가 대세...비대면 온라인 주유 64%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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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동차 주유도 종업원을 마주치지 않고 플랫폼 연동을 통해 자동 결제되는 언택트 온라인 주유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자동차 주유 방식도 바꿀 전망이다.

25일 전자신문이 국내 최대 온라인 주유 서비스 앱 '오윈' 거래건수와 결제건수 등 4개월간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오윈은 모바일 앱 하나로 가까운 주유소 가격 비교부터 주유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다. 차창을 열지 않고도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주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주유 드라이브 시대를 열었다. 약 350여개 주유소에서 3개 신용카드로 언택트 결제가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주유소 가맹을 30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전자신문은 코로나19가 나타나기 전후를 표본삼아 1월부터 4월까지 오윈 앱 사용 실적 등을 분석했다.

1월과 2월 온라인 주유 건수는 각각 8534건, 6879건에 그쳤지만 3월 들어 1만5877건, 4월 2만3783건으로 거의 4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앱을 이용해 주유를 하는 가입자도 1월 2만1500명에서 3월 4만7494명, 4월 5만9725명으로 급증했다. 다른 앱과 달리 오윈 앱은 실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 결제까지 하기 때문에 이용자 증가수가 실제 결제금액 증가 추이와 일치한다.

거래액수는 1월 약 2억6000만원에서 2월 2억4000만원, 3월 4억6000만원, 4월 6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5월 기준으로 가입자는 6만5000명을 넘어섰고, 일평균 앱 상시사용률은 7.6%를 기록해 실제 사용이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월과 4월을 놓고보면 거래건수는 64.1%증가했고 거래액수는 57.8% 늘었다.

올 하반기 주유소 확대와 카드사 제휴를 통해 인프라 확장을 추진 중이어서 언택트 기반 주유 플랫폼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철 오윈 대표는 “국내 고속도로 주유소는 물론 숍인숍 형태의 '주유+물건 구매' 형태로 플랫폼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주유 습성도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대형 주유업계도 언택트 기반 주유가 늘면서 올 하반기 비대면으로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를 대거 늘릴 방침이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연합해 주유소 안에서 커피나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는 숍인숍 인프라도 대거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표]언택트 온라인 주유 현황 분석(자료-전자신문·오윈 공동)

(단위 : 건, 명,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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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