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휴대용 카드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그간 PG(온라인 결제대행)서비스에 적용되던 앱POS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중인 VAN(밴) 거래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때문에 비싼 카드단말기를 필수적으로 구매해서 이용해야만 했다.
한국NFC(대표 황승익)는 자체 개발한 'uniNFC'가 여신금융협회 SW카드단말기 보안인증을 통과해 오는 28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uniNFC는 스마트폰 앱형태로 신용카드 가맹점이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설치만하면 실물카드, 삼성페이, LG페이를 수납할 수 있다. 기존 밴 거래용 카드수수료인 0.8%~1.3%의 낮은 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PG사를 통한 수수료 3%대 절반이하로 영세 자영업자들게 큰 혜택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앱 설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어, 비싼 무선카드단말기와 신용카드 결제용 동글, 별도 통신비 부담이 없다.
그 동안 매장을 보유한 신용카드 가맹점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신용카드 단말기를 의무적으로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등록을 위해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거, 여신금융협회 보안인증을 받아야 했다.
문제는 새로운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폰 앱POS는 인증기준이 없고, 하드웨어 방식 기기만 인증기준이 있었다.
개발사인 핀테크업체는 여신금융협회 회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등록신청을 할 수 없는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5월 한국NFC가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여신협회에 등록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소프트웨어 방식 카드단말기 인증기준이 최초로 신설됐고, uniNFC가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폰 앱POS인 uniNFC는 NFC방식, 카메라를 이용한 OCR방식으로 실물신용카드를 인식한다. 삼성페이, LG페이 등 앱카드는 폰2폰 방식으로 결제를 처리한다.
리딩된 정보는 토큰화해 스마트폰 보안영역에서 암호화 후 전송하기 때문에 해킹을 원천 차단해준다. 정보보호 전문업체 모의해킹테스트, 취약점 분석을 2회 이상 통과해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한국NFC는 이를 기반으로 VISA와 함께 글로벌 결제서비스 표준인 EMV인증기준으로 새로운 표준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황승익 대표는 “규제를 풀고, 새로운 보안방식으로 인증을 받기까지 1년의 시간을 투자했다”며 “보다 많은 가맹점이 저렴한 수수료로 하드웨어 비용 부담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기기 고도화도 지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