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1조8709억원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했다. 2018년 1조7270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1조8709억원 중 경제 간접기여 성과는 1조6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비즈니스 사회 성과는 1475억원으로 627%,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반 상승을 위해 5G·AI 등 디지털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강화, 융합보안·실시간 관제 등 사회안전망 구축, 언택트 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SV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삶의 질·노동·동반성장·환경 부문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203억 대비 1475억원으로 627% 늘었다.
삶의 질 부분의 SV는 전년 대비 282% 증가한 1618억원으로 측정됐다.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 우울감 감소 △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가 신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문에서 창출한 SV는 각각 242억원, 608억원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AI 스타트업 발굴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높아졌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 간접기여 성과는 1조6851억원으로 지난해 1조672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고용·배당 부문이 각각 11.3%,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 부문이 25.7% 감소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원으로 전년 339억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SK텔레콤은 개선해야 할 영역도 있다고 밝혔다. 환경 공정 부분 성과는 -1045억원으로 전년 -950억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SK텔레콤은 향후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주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SV 영역을 조사, 사회가 원하는 활동을 적시에 판단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키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19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