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슈퍼주니어 온라인 콘서트에서 3D 혼합현실 공연을 선보였다. 4월말부터 가동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3D 혼합현실 공연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새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세계 관객에 선보이려는 양 사의 뜻이 일치해 성사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슈퍼주니어는 130분간 공연했다. 세계 온라인 관객 수는 12만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앞서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씨를 106대 카메라로 1시간동안 촬영하고, 하루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
점프스튜디오의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12m 크기의 고해상도 혼합현실 이미지를 실제 공연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제작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 B2B 고객을 대상으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5G 이용 고객의 실감미디어 경험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혼합현실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혼합현실 콘텐츠가 공연,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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