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밀집 거점 1562군데에 공동 화상회의 인프라 깐다...중기부, 3차 추경 3조7000억원 편성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 3조6727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 밀집 거점 1562개소에 공동 화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바우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언택트 및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폭 투자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출자 예산도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중기부는 3일 이번 3차 추경 예산으로 총 3조6727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의 절반 이상인 2조6675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보증재원으로 쓰인다. 추가 편성 예산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은 26조7000억원, 기술보증기금은 1조4000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재보증은 총 6조9000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된다.

나머지 예산 대부분은 온라인·비대면 분야 육성과 지역경제, 골목상권 경기 진작을 위해 주로 쓰인다. 3114억원은 중소·벤처기업 밀집지역에 공동화상회의 인프라 구축 및 비대면 업무지원을 위한 바우처 프로그램 신설을 위해 쓰인다. 총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에도 추가로 2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1조원 가운데 4000억원을 정부가 출자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민간이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경기를 살리기 위해 10% 할인한 가격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총 추가 발행 규모는 2조원 상당이다. 27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기부는 그린 뉴딜 유망 선도기업 육성(205억원), 재기지원(174억원), 스마트상점·공방(124억원) 등에 이번 추경 예산을 투입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금번 추경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코로나 19에 피해에 따른 소상공인·중소기업이 빠른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비대면,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 밀집 거점 1562군데에 공동 화상회의 인프라 깐다...중기부, 3차 추경 3조7000억원 편성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