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하나은행, 아프리카 금융시장 공동 진출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하나은행(행장 지성규)과 함께 10억달러 규모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프리카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대륙 무역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UN산하 다국적 금융기관이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51개국이 회원국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중앙은행과 국영상업은행 대상으로 무역진흥 프로그램을 운영, 무역금융 관련 외화 유동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IB 거래 경력을 인정받아 2018년 9월 아프리카 수출입은행 신디케이션론을 주선한데 이어 이번 금융약정에도 유수 글로벌 은행과 함께 초청됐다.

하나은행도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는 2014년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관계를 이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약정은 아프리카 수출입은행과 신디케이션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빠른 심사와 의사결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 협업 사례로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금융시장에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