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10일 '2020년 위탁 산업표준 및 수탁부처'를 공고한다고 9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AI)·언택트(비대면) 산업 분야에서 범부처 협업 강화를 노린다.
국표원은 지난 2015년부터 국가표준 개발 및 운영에 범부처가 참여·협력하는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체계'를 운용 중이다. 식품 관련 KS는 농림축산식품부, 의료기기 관련 KS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목재·제지 관련 KS는 산림청에게 위탁한다. 각 부처는 업무 관련 분야 표준 개발·운영을 담당하고, 산업부는 국가표준의 일관성 유지를 위한 총괄·조정을 맡는다.
올해는 총 9개 부처에 KS 3867종(전체 18.6%)을 위탁해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적시 개발을 지원한다.
국표원은 주력산업 및 빅3(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기술 등 신산업 분야 KS 개발을 수행하는 한편 모든 부처가 제·개정을 추진하는 KS안에 대한 일관성 검토·심의 기능도 담당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표준심의회 표준회의를 거쳐 정보기술(ISO/IEC JTC 1), 사물인터넷(JTC 1/SC 41), 인공지능(JTC 1/SC 42) 분야 KS 및 국제표준화 대응 공동 운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K-방역 모델 국제표준화 등 부처 간 표준화 협력 성공사례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부처간 표준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표준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