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2020 1000원의 행복 시즌2 '온쉼표'를 이달 30일 재개한다. 1000원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온쉼표'는 2007년 시작한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달 1~2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한 클래식, 뮤지컬, 무용,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췄다.
올해는 문화 소외계층을 초청해 일정 비율의 객석을 제공하는 '아름다운사람들' 대상에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자까지 확대한다. 지친 마음을 달래고 힐링할 수 있도록 관람 우선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사회 곳곳에 숨은 봉사자나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 공연장을 방문할 기회가 적은 시민들을 선정해 별도 추첨 없이 티켓 구매가 가능하도록 일정 비율 객석을 제공하는 제도다. '문화 나눔 가치 확산'이라는 온쉼표 취지에 맞춰 도입했다.
코로나19 추세를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간 거리를 띄워 앉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한다.
6월 30일부터 12월까지 12개의 수준 높은 라인업을 총 30회에 걸쳐 선보인다. 인형극 '그의 하루'를 시작으로, '두들팝' '프로젝트 날다' '하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무용단 등의 창작 프로그램들 4개 작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0년 연간 온쉼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세종문화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온쉼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획하는 우수 공연을 저렴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를 통한 마음 방역을 책임지는 세종문화회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