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기업들이 OLDE TV 시장 공략에 힘 싣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수익성이 높은 OLED 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OLED TV는 패널 공급 여부가 핵심적이어서 향후 시장 확대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중국 OLED TV 시장에서 1분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29.9%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OLED TV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올해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려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중국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의 OLED TV 점유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 스카이워스는 2014년 2분기부터 OLED TV 시장에 뛰어들어 OLED TV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2018년 4분기 OLED TV 시장에 뛰어든 하이센스(17.3%)는 OLED TV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2015년 1분기 OLED TV 시장에 진입한 콘카와 창홍이 2~3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선 일본과 한국 TV업체도 OLED TV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에서 20% 내외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2% 수준에서 올해 3.4% 시장이 커졌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OLED TV 성장률이 더 가파르다. 옴디아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올해 OLED TV 비중은 9%에서 2024년 70%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OLED TV 성장은 수많은 제조사가 수익성이 높은 OLED TV 라인업을 늘리기 시작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OLED TV 제조사는 모두 LG디스플레이에서 대형 OLED 패널을 공급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이 정상화로 공급 규모가 늘어나면 OLED TV 시장 규모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