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록체인 '젠서', 미국 타임스퀘어에 공개

미국 타임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송출된 젠서 광고
미국 타임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송출된 젠서 광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젠서(Xensor)가 울려퍼졌다. 현지시각 2020년 6월 26일 저녁, 세계 금융의 중심이자 미국 금융 중심인 뉴욕에서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젠서 광고가 송출됐다.

젠서는 저전력-장거리(LPWA) 센서를 기반으로 건물 관리 포인트를 자동으로 감시하고, 화재와 누수, 감전 등 위험을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했다.

건물 주요 포인트에 배치한 센서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이를 탈중앙화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젠서는 이미 국내 다수 대형 빌딩에 도입됐다. 다양한 모듈을 장착한 센서를 통합된 게이트웨이를 통해 자동 관리, 빌딩 안전과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상표권 출원과 함께 해외 특허 확보에도 나섰다.

젠서 관계자는 “이번 타임스퀘어 광고도 이러한 해외 진출 사업의 일환”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맥락”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