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 의료 부문 간편결제 시장 진출

세틀뱅크, 의료 부문 간편결제 시장 진출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대표 이경민·최종원)가 의료 부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세틀뱅크는 자사 간편결제 솔루션과 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를 연동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레몬케어 플랫폼을 이용해 병원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한 국내 60여개 중·대형 종합병원 대상으로 간편결제 수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세틀뱅크는 본인 계좌를 병원 앱에 등록해 수납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진료 후 편리하게 모바일에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비대면 방식 현금 납부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레몬케어는 신용카드 외에도 간편결제 방식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며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세틀뱅크는 자사 간편결제 솔루션이 스마트 헬스케어 전 분야에 걸쳐 기본 결제수단으로 탑재될 수 있도록 제휴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향후 원격진료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비대면 결제 수단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틀뱅크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와 언택트 결제 트렌드가 맞물리며 금융·의료 융합 서비스에 대한 시장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어느 병원에서나 세틀뱅크 간편결제 솔루션을 통해 간편하게 진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와 솔루션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4조7541억원에서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10조716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