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5G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거점으로 성장하며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를 내놓는다.
베트남 빈 그룹 자회사 빈스마트는 첫 5G 스마트폰 'V스마트 아리스 5G'를 개발, 연내 자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6.39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765 5G 칩셋을 탑재했다. 베트남 정부가 5G 상용서비스 시범개통 시기로 설정한 10월에 맞춰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2018년 12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빈스마트는 저가폰을 앞세워, 4월말 기준 시장점유율을 18%까지 높였다.
화웨이는 초저가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화웨이 '창샹Z 5G'는 공식 출고가 1699위안(약 29만5000원)으로 세계 최초 20만원대 5G 스마트폰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기린 5G 프로세서 대신 대만 미디어텍 칩셋을 탑재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오포·비보 등이 속한 중국 BBK그룹 계열사인 원플러스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원플러스8 5G에 이어 30만원대 5G 스마트폰 원플러스Z까지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 레노버 그룹 계열인 모토로라 역시 7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5G 스마트폰 '모토G 5G 플러스'를 공식 발표했다. 북미 시장에는 올 가을 500달러 미만 제품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