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美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돌입

분당서울대병원, 美 이노비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돌입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감염관리실장) 연구팀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진행한다.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의뢰한 사항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한다. 두 기관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는 피험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접종 6주 후 94%의 환자들이 면역을 획득했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계속해 2상과 3상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코로나19 DNA 백신을 평가하는 국제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백신 상용화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빨리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주관하는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 등) 발굴과 관련한 임상시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