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사장단, 환노위원장 면담..."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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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국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회사별로 다음달 말부터 끝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요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CC 사장단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위원장과 면담하고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 7개 LCC 사장이 자리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한은 180일이다. 업체별로 상이하지만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기한이 도래한다. 추가 지원을 위해선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관련 고시 개정과 함께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LCC 7개사 직원 규모는 약 1만1000명이다. 각 회사는 국내선을 활발히 운항하지만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없어진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LCC는 지난해 한일무역분쟁 이후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은데다가 올해 코로나라는 엄청난 악재로 어려움에 처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송옥주 환노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많을텐데 잘 듣고 정부나 국회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