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대만·상해에 첫 정규 매장 오픈

카카오IX는 8월 대만 타이베이, 9월 중국 상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상해는 카카오프렌즈가 중화권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정규 매장을 여는 지역이다. 대만 타이베이 매장은 '타이베이 101' 타워 부근 신의구 '웨이시우'에, 중국 상해 매장은 난징동루 와이탄 방향 메인 거리에 위치한다.

모두 지역 내 손꼽히는 관광·쇼핑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각각 약 43평와 약 54평 규모로 조성한다. 타이베이와 상해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지역 특화 상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중국 상해에 카카오IX차이나 법인을 설립한 카카오IX는 그 동안 상해, 홍콩, 대만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중화권 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이모티콘을 선보이고 현지 최대 쇼핑몰 티몰과 징둥닷컴에 입점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화권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중화권 내 총 50여개 현지 업체와 라이센스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가전 기업 '메이디'와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 '고디바', 글로벌 뷰티 그룹 '로레알' 등과 협업한 제품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 9월에는 상해 교통국과 협업을 통해 카카오프렌즈로 디자인된 교통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진출 2년 만에 중화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카카오IX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2019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전체 매출이 작년 대비 3배가량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IX는 오는 2021년 베이징에 오픈 예정인 '유니버셜 베이징 리조트' 내에도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오픈한다. 향후 중국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 대만·상해에 첫 정규 매장 오픈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