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신한캐피탈 금융자산, 신한카드로 넘어간다

신한캐피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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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1조원대 오토·리테일 금융자산이 신한카드로 넘어간다.

양사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금융자산 양수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국내외 금융 시장이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여신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8월말까지 양수도 대상 금융자산을 확정하고 계약 관련 실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결정으로 1조원대 오토금융자산과 리테일 대출자산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업 수익성 하락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리테일 자산 인수를 통해 보다 차별화 된 상품 판매와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 역시 자산 양도로 확보된 투자 재원을 활용해 기업투자금융 부문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기업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신한카드는 그룹 여신금융사업 내에서 리테일 부문을, 신한캐피탈은 투자, IB, 기업금융 부문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로 경쟁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