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국보연, ICS 보안 데이터셋 활용한 AI 대회 내달 개최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다음달 17일부터 하이콘 2020을 개최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제공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다음달 17일부터 하이콘 2020을 개최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제공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위협 탐지 인공지능(AI) 경진대회'(하이콘 2020)를 다음달 17일 온라인 개최한다.

대회는 AI 학습용 ICS 보안 데이터셋 'HAI 1.0(HIL-based Augmented ICS)'을 활용해 ICS 보안위협 탐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HAI 1.0은 지난 2월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개한 데이터셋이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AI 기반 ICS 보안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ICS 특성과 각종 사이버공격 유형을 포함한 데이터셋을 만들었다. 2017년부터 국가 기반시설과 산업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GE, 에머슨, 지멘스 등 산업용 제어기기, 센서,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ICS 보안 데이터셋 개발에 성공했다.

하이콘 2020은 데이터셋을 활용해 기계학습과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성능을 겨루는 대회다. 27일 참가등록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회를 진행한다. 최종 결과는 10월 발표한다. HAI 1.0을 개선한 HAI 2.0을 10월 공개한다.

참가등록 후에는 HAI 1.0을 활용한 모델 학습과 평가 등 연습 기회도 제공된다.

내국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외국인 참가자는 내국인을 포함해 팀을 구성해야 한다. 최종 상위 5개 팀에게는 1등 팀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대회는 국정원이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AI 경진대회 플랫폼 '데이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HAI 데이터셋을 활용한 경진대회를 통해 ICS 보안에 대한 관심과 연구 활성화를 유도하고 AI 기반 보안위협 탐지 기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